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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띄우는 법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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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캔버스가 필요하듯이, 게임 개발자들도 멋있는 그래픽을 사용자들에게 보여주려면 우선 창을 띄워야 한다.

Windows

Windows 운영체제는 한국인들에게 워낙 친숙하다보니 창이라고 하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 알 것이다.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나오는 것도 창, 뭔가 하다가 “정말로 ~하시겠습니까?”하고 조그맣게 뜨는 창도, 창.

Windows에서는 이 창을 다룰 수 있게 개발자들에게 방법을 제공한다. 개체지향적으로 생각해보면 뭔가 Window 클래스 같은 걸 주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건 아니고, 비슷하게 “핸들”이라는 것을 제공한다. 그냥 지정 번호 같은 건데, 포인터랑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창은 어떻게 띄우는 걸까?

Win32

일단 Windows 환경에서 Win32 API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1. 창 클래스 생성
  2. 창 클래스 등록
  3. 창 생성
  4. 창 띄우기

1. 창 클래스 생성

생각해보면 프로그램마다 창이 다 다르게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창에 뜨는 이름도 다르고, 아이콘도 다르고, 메뉴바 구성도 다르고, X 버튼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최소화 최대화 버튼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형태다.

이렇듯이 우선 우리가 창을 띄우기 전에 해야하는 것은 무슨 창을 띄울지에 대한 결정이다. 이러한 결정 사항들은 WNDCLASS 개체에 저장해주면 된다.

typedef struct tagWNDCLASSA {
    UINT      style;
    WNDPROC   lpfnWndProc;
    int       cbClsExtra;
    int       cbWndExtra;
    HINSTANCE hInstance;
    HICON     hIcon;
    HCURSOR   hCursor;
    HBRUSH    hbrBackground;
    LPCSTR    lpszMenuName;
    LPCSTR    lpszClassName;
} WNDCLASSA, *PWNDCLASSA, *NPWNDCLASSA, *LPWNDCLASSA;

마소 공홈 참고

하나씩 보도록 하자:

UINT style

말 그대로 스타일이다. 창에 그림자 효과(CS_DROPSHADOW)를 줄 수도, 종료 버튼을 비활성화(CS_NOCLOSE) 시킬 수도, 더블 클릭을 가능하게(CS_DBLCLKS) 해줄 수도 있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되는게, 스타일이라는게 뭐 옷 입는 것처럼 코디하는 그런게 아니라, 어떤 유형의 창을 만들 것이느냐에 대한 것이다.

마소 공홈 참고

WNDPROC lpfnWndProc

앞에 lpfn는 그냥 이 변수가 어떤 자료형인지 알려주는 거다. l이 있으니 long, p가 있으니 포인터, fn이 있으니 함수라는 뜻이다.

즉, long 포인터형의 함수 포인터라는 뜻이다.

여기에 포인터로 전달할 함수는 바로 창 프로시저procedure 콜백 함수이다. 사용자가 창이랑 뭔가 상호작용을 할텐데, 그 상호작용이 있을 때마다 이러한 상호작용이 있었다고 개발자에게 알려주는 수단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창을 종료하거나, 창을 최대/최소화를 하거나, 어떤 지점에서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왼쪽 클릭을 하는 등 모든 상호작용에 대하여 이 콜백 함수가 실행되게 된다.

만약 우리가 사용자가 마우스를 좌클릭했을 때 어떤 효과음을 실행시키게 하고 싶다면 콜백 함수에서 들어온 상호작용 정보가 마우스 좌클릭인지 확인하고, 만약 그렇다면 효과음을 실행하게 코드를 짜면 된다.

WNDPROC Wndproc;

LRESULT Wndproc(
  HWND unnamedParam1,
  UINT unnamedParam2,
  WPARAM unnamedParam3,
  LPARAM unnamedParam4
)
{...}

함수는 위와 같은 형태를 띠며, 각각 요소는 다음과 같다:

HWND unnamedParam1

우리가 상호작용을 할 창에 대한 핸들handle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Win32에서 창을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 핸들이라는 것을 제공한다고 했었다. 바로 그걸 얘기하는 것이다.

콜백 함수를 현재로써는 함수 포인터로 넘겨주고 있으니, 전역 함수로 줄 수 밖에 없으니까 지금 이 콜백 함수가 어떤 창에서의 정보를 갖고 오는 지를 모르기 때문에 따로 매개변수로 핸들 정보를 넘겨주는 것이다.

만약 우리의 프로그램이 3D 에디터 프로그램이어서 동시에 여러 창을 띄울 수 있게 했다고 해보자. 사용자가 만약 3D 모델 뷰어 창을 동시에 두 개를 띄웠다고 가정하자. 서로 창이 독립적일 뿐이지 상호작용하는 방법은 같아야 한다. 즉, 핸들이 서로 다르더라도 같은 창 프로시저를 사용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 구분을 줄 수 있게 하기 위해 HWND 변수를 넘겨주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매개변수명을 hWnd라고들 많이 쓴다. 앞에 h는 핸들이라고 붙여준 것이다.

UINT unnamedParam2

이게 위에서 얘기한 상호작용 정보로 들어오는 것이다. 보통 이걸 메세지라고 부르는데, 그래서 uMsg라고 부르는 편이다. 앞에 uunsigned int 형이라고 해서 붙여준거다.

시스템 메세지

흔히 우리가 처리할 메세지들은 창에서 온 메세지, 즉 Window Message로 WM으로 시작하는 친구들이다.

예를 들어 만약 창이 생성되는 중이라면 WM_CREATE 메세지가 올 것이고, 창 크기가 바뀌었다면 WM_SIZE 메세지가 올 것이다.

WPARAM unnamedParam3, LPARAM unnamedParam4

위에서처럼 창의 크기가 바뀌었다는 정보가 오게 되면 그래서 어떤 크기로 바뀌었는지를 알려줄 수단이 필요하다.

마우스를 움직였으면 어디로 움직인 건지, 좌클릭을 했다면 어느 좌표를 좌클릭한건지, 스크롤을 했다면 얼마나 스크롤을 한 건지 등등…

이러한 추가적인 정보들은 필요한 만큼 이 두 매개변수로 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정보가 필요 없다면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즉, 메세지의 종류에 따라 쓸 수도, 안 쓸 수도 있다.

LRESULT 반환

이건 처리 결과를 얘기하는 건데, 이것도 메세지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은 개발자가 정상적으로 처리를 해준 뒤 0을 넘겨주거나, 내가 지금 딱히 처리할 메세지가 아닌 경우 기본 설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DefWindowProcA 함수를 호출하고 리턴해줄 수도 있다.

LRESULT DefWindowProcA(
    [in] HWND   hWnd,
    [in] UINT   Msg,
    [in] WPARAM wParam,
    [in] LPARAM lParam
);

창으로 넘어오는 메세지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처리할 얘들만 따로 switch (uMsg) 문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그냥 return DefWindowProcA(hWnd, uMsg, wParam, lParam) 처리하는 게 속 편하긴 하다.

int cbClsExtra, int cbWndExtra

우리가 WNDCLASSA 구조체가 있긴 하지만, 여기 뒤에 뭔가 정보를 더 넣어서 주고 싶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뒤에 따로 개발자의 이름을 추가 한다던가 말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구조체에 크기에 더해서 문자열을 가리키는 포인터의 크기만큼 추가가 될 것이다. 여기서 추가된 바이트 수를 cbClsExtra로 넘겨 줘야 한다.

위에서 개발자의 이름을 추가적으로 넣어주었다고 했었다. 그럼 구조체 자체의 크기랑 별개로, 구조체로 생성한 실제 창 개체의 크기도 달라졌을 것이다. 그만큼 또 cbWndExtra로 넘겨 줘야 한다.

근데 사실 이거 특수한 경우 아니면 거의 안 쓰니까 둘 다 0으로 주고 무시하고 넘어가면 된다.